가장 기억에 남는 하루
세부 여행에서 제일 기대했던 일정이 오슬롭 고래상어랑 가와산 캐녀닝이었는데, 결론부터 말하면 이번 여행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하루였습니다ㅎㅎ 일단 세부공항에 도착했을 때부터 알렉스님의 마스코트(?)와 함께 기분 좋게 시작했어요. 새벽부터 움직이는 일정이라 사실 체력적으로 괜찮을까 걱정도 했는데, 이동하면서 쉴 수 있어서 생각보다 괜찮았고 새벽을 달려 오슬롭에 도착해서 실제로 고래상어를 보니까 피곤했던 게 싹 사라졌습니다. 사진이나 영상으로 볼 때랑 직접 물속에서 보는 건 정말 차원이 다르더라고요. 바로 눈앞으로 엄청 큰 고래상어가 지나가는데 신기하기도 하고 살짝 무섭기도 하고ㅋㅋ 언제 또 이런 경험을 해보겠나 싶었습니다. 세부까지 왔다면 한 번쯤은 꼭 해볼 만한 경험인 것 같아요. 오슬롭부터는 로컬가이드 에이프렌님이 계속 함께해주셨는데, 이동할 때나 체험할 때 이것저것 잘 챙겨주셔서 편하게 다닐 수 있었습니다. 낯선 곳에서 여러 체험을 연달아 해야 하는 일정이라 가이드가 정말 중요하다고 느꼈는데 덕분에 크게 신경 쓸 것 없이 즐길 수 있었어요. 이후 오토바이를 타고 이동한 투말록 폭포도 생각보다 훨씬 좋았습니다. 오토바이 타고 들어가는 과정부터 여행 온 느낌 제대로 나고, 폭포에 도착했을 때 풍경이 진짜 환상적이었어요. 사진으로는 그 규모나 분위기가 제대로 안 담기는 것 같습니다. 폭포 구경하고 닥터피쉬 체험까지 했는데 이런 소소한 체험들도 은근히 기억에 많이 남네요ㅎㅎ 그리고 가와산 캐녀닝으로 넘어가서 탄 짚라인! 처음에는 높이 보고 순간 괜히 탄다고 했나 싶을 정도로 아찔했는데ㅋㅋ 막상 출발하니까 진짜 재밌었습니다. 캐녀닝 시작 전부터 제대로 분위기 올려주는 느낌이었어요. 가와산 캐녀닝은 이번 세부 여행 중에서도 단연 기억에 남는 체험이었습니다. 물속으로 뛰어들고, 계곡을 따라 이동하고, 자연 속에서 계속 새로운 코스가 나오는 게 한국에서는 쉽게 해보기 힘든 경험이라 더 좋았어요. 처음에는 ‘이걸 내가 할 수 있나?’ 싶은 순간도 있었는데 하나씩 하다 보니 점점 신나서 즐기고 있더라고요ㅋㅋㅋ 세부에서만 느낄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을 제대로 하고 온 것 같습니다. 먹는 것도 빼놓을 수 없는데 아침 일찍 먹었던 조식도 생각보다 맛있었고, 특히 캐녀닝 끝나고 먹었던 식사는 아직도 기억납니다. 하루 종일 몸 쓰고 물놀이하고 난 뒤라 그런 것도 있겠지만 진짜 너무 맛있었어요ㅋㅋ 그날 먹은 음식 중 최고였습니다. 새벽부터 시작해서 오슬롭 고래상어 → 투말록 폭포 → 닥터피쉬 → 짚라인 → 가와산 캐녀닝까지 하루에 이걸 다 했다는 게 지금 생각해도 신기하네요. 일정 자체는 꽉 차 있지만 그만큼 하루를 정말 알차게 썼다는 느낌이 강했습니다. 세부에서 짧은 시간 동안 이것저것 제대로 경험해보고 싶은 분들에게 좋은 코스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하루 동안 신경 써주신 알렉스님과 에이프렌님 덕분에 좋은 추억 만들고 갑니다. 두 분 모두 감사했습니다! 다음에 사진 정리하면서 이날 찍은 사진들을 보면 세부에서 보낸 시간 중 가장 먼저 생각날 것 같네요ㅎㅎ 새벽부터 하루 종일 고생은 좀 했지만 “그래도 이건 하길 진짜 잘했다” 싶은 투어였습니다. 세부에서 좋은 추억 하나 제대로 만들고 갑니다 :)
